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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생각을 잡아두고 싶다 — small-peaces 브레인스토밍

작은 생각들이 휘발되기 전에 남겨두고, 여유가 생길 때 꺼내어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합니다. 날것의 브레인스토밍 그 자체를 기록한 시리즈의 첫 글입니다.

떠다니는 생각을 잡아두고 싶다 — small-peaces 브레인스토밍

이 글은 정돈된 기획서가 아닙니다. 프로젝트의 시작점이 된 브레인스토밍을 날것 그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용어도, 방향도, 기술 스택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남겨두고 싶다

떠다니는 생각, 일상에서 얻게 된 내용들. 이런 것들을 우선 어딘가에 적어두고 싶습니다.

분류고 뭐고 일단 휘발되기 전에 그 순간의 내용을 기록해두고, 나중에 여유가 될 때 꺼내어 정리하면 어떨까?

이런 기조로 출발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애자일하게, 확장성 있게

저는 개발자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듣게 되고 알게 된 단어가 있습니다.

애자일하게, 확장성 있게.

이게 뭘까요? 왜 나왔을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한번에 큰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고,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 생활을 보면 작은 문제들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유가 없다고 급한 대로 치우고 갑니다. 그러다 이게 한 번, 두 번 쌓여가다 보면 언젠가 생각이 듭니다.

“전에도 계속 이랬는데.. 이거 어떻게 안 되나?”

그렇게 문제를 인지하게 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 사회에서 모든 문제를 이렇게 순차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거기서 애자일, 확장성이 나옵니다. 우선 작게 해결해보고, 안 되면 더, 안 되면 더.

하지만 설계 없이는

이렇게만 작업한다면 누더기가 되기 십상입니다. 머릿속에 작업에 대한 예상이나 큰 그림이 없다면 길을 잃기 쉽고, 그로 인해 나중에는 사이드 이펙트가 계속 발생하며 폐기의 수순을 밟거나 새로 만들게 됩니다.

설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도면 없는 건물 없듯, 설계 없는 개발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요구사항은 산재해 있고, 사업은 불특정하게, 하지만 촉박하게 진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들이 생깁니다.

놓치는 부분들이나 바빠서 넘어갔던 부분들, 혹은 리프레시 시간에 동료들과 소통하며 얻게 된 인사이트. 그 자리에서 이해하진 못해도 우선 어떻게든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벼운 생각들, 자료들이 모이면 엮어내고 정리하여 포스팅을 하거나 설계해보거나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원재료로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small-peaces-Project

이런 작은 생각들을 모아두는 프로젝트, small-peaces-Project입니다.

나만의 작은 조각들이 모이다 보면 어느 순간 카테고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땐, 버리면 됩니다.

작은 조각들입니다. 완성본은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자유도를 원합니다.

조각 모음

작은 조각들은 문장, 혹은 단어로 저장됩니다. 자유입니다. 한글, 영어 가리지 않습니다.

오직 그때의 작은 조각을 빠르게 입력하고 놔두도록 합니다.

조각 정리

차 한잔의 여유가 생기고 나를 돌아볼 시간이 생길 때, 꺼내어 정리하면 됩니다.

너무나도 산재해 있는 무수한 조각들이 있다면 뭘 할지도 모를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나입니다.

나의 쌓여진 조각들을 시간 순으로 보게 된다면 느낄 것입니다.

“아.. 내 머릿속이 이렇게 복잡했구나…”

내가 적은 내용이니 하나하나 돌이켜보며 정리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될 것입니다. 그때, 찾아서 정리해보면 됩니다.

정리 방법은 자유입니다. 가이드가 없는 것이 가이드입니다.

나의 생각을 조각으로 모아보고 이를 돌아보는 것. 거기서부터 출발입니다.

누구를 위한 프로젝트인가

평소 잡생각이 많지만 완벽을 추구하다 보니 지금껏 브레인스토밍만 하는 나를 위한,

그리고 너무 많은 일을 하며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내가 무엇을 흘렸는지 눈치채지 못한 나의 아내를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글 자체가 small-peaces의 첫 번째 조각입니다. 이름도, 기술도, 설계도 아직 없습니다. 다음 글에서 조금씩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

이 글은 Claude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